미국 피랍 여객기 충돌테러의 배후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은 현재 아프가니스탄 남부지역에 은신하고 있다고 아나톨리 크바쉬닌 러시아군 합창의장이 14일 밝혔다. 크바쉬닌 합참의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가진 인테르팍스통신과의 회견에서 "빈 라덴은 현재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 산악지대에 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바쉬닌은 그러나 더 이상의 구체적인 위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과거 미국 목표물에 대해 수차례 테러공격을 감행한 빈 라덴은 아프간 집권 탈레반의 손님 자격으로 지난 96년부터 줄곧 아프간에 체류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