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주재 아프가니스탄 대사는 파키스탄 정부가 미국을 강타한 테러공격과 관련해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과 접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마울비 압둘 살람 자이프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파키스탄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 지도부와 사태 논의를 위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접촉 상황이나 결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의 보호하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에 인도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테러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나오면 미국 또는 중립국에 인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슬라마바드 교도=연합뉴스) karl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