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조정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G&G 이용호 대표에 대한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강두 의원은 "G&G 구조조정사건은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유사투자자문사인 H에셋과 주가조작 공모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임진출 의원은 이씨가 본인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호텔을 담보로도 돈을 빌려 금융감독원이 확인한 1백53억달러보다 훨씬 많은 대출을 했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이씨가 실질적인 소유주로 그의 하수인인 K씨가 대표로 있는 광주 P호텔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대양금고가 지난해 11월15일부터 이 호텔에 근저당 1백억원을 설정해 왔다"며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이씨와 관련해 지난해 3건의 시세조종 혐의를 검찰에 통보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3건의 불공정거래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이씨와 관련이 있는 금고들에 대한 조사결과 일부 동일인 대출한도를 초과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답변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