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공황' 상태가 퍼지면서 투자자들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춤추며 투매와 저가 매수를 반복하는 행태가 만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냉정을 되찾아 섣부른 투매나 저가 매수 전략을 자제하는 게 낫다고 권한다. 전쟁의 공포가 엄습하는 시기에 개인투자자의 대처요령을 알아본다. ◇ 당분간 관망하라 =현재로서는 전대미문의 테러 사건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속단할 수 없다. 그런 만큼 주가도 어떻게 움직일지 가늠하기조차 힘들다. 따라서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되 뇌동매매는 금물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개별종목은 리스크관리에 치중하라 =재료를 보유하거나 순환매를 기대하고 산 주식은 손절매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 물론 손실률이 20% 이내일 경우다. 만일 전쟁이 현실화할 경우 개별재료는 효력을 잃게 된다. 시장 전체가 전쟁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다. 이 경우에 대비, 기업가치에 관계없이 개별재료를 기대하고 매수한 종목은 기술적 반등 시점을 이용해 현금화할 필요가 있다. ◇ 내재가치 우량주는 보유하라 =주가가 동반 하락하지만 내재가치 우량주의 하락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특히 심리적 공포감에 의해 주가가 떨어지는 상황이다보니 기업가치 이하로 떨어진 종목이 많다. 이들 종목은 주가가 반등할 경우 먼저 오를 공산이 크다. 따라서 손실이 크다고 투매에 가담하지 말고 중장기적으로 내다볼 필요가 있다. ◇ 저가 매수는 자제하라 =지난 12일 사상 최대로 떨어졌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3일 다시 큰 폭으로 올랐다가 이날 다시 급락했다. 이런 '롤러코스터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섣부른 저가 매수 전략을 구사하기보다 주가의 지지선이 확인된 뒤 매수에 나서는게 좋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