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조찬기도회(회장 김영진.金泳鎭)는 14일 국회도서관에서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 등을 초청한 가운데 조찬 기도회를 갖고 미국 테러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한 대표는 이날 추도사를 통해 희생자 및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 뒤 "종교, 이념, 민족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뤄지는 테러는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국제적 연대.협력을 통해 평화와 인류의 존엄성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허바드 대사는 인사말에서 "한국측이 사태발생 직후 경계태세를 취하고 각계각층에서 위로 및 격려의 메시지를 보낸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한국과의 깊은 우호관계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구촌 평화를 위한 반(反) 테러 선언문'을 체택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공동대처를 촉구했다. 기도회에는 민주당 김명섭(金明燮) 사무총장, 장성원(張誠源) 김경천(金敬天) 배기선(裵基善)의원, 한나라당 황우여(黃祐呂) 이강두(李康斗) 박재욱(朴在旭) 박세환(朴世煥) 허태열(許泰烈) 의원, 자민련 원철희(元喆喜) 정책위의장, 김학원(金學元)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