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유행할 골프 신제품은 어떤 것들인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01한경-SBS44 골프박람회'가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SETEC·지하철3호선 학여울역)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5개국에서 총 85개 업체가 참가해 하반기에 내놓을 신상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신상품들을 미리 알아본다.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클럽=이번 박람회에서 국내 골퍼들에게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클럽이 상당수 있다. 캘러웨이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호크아이 VFT아이언'은 페이스 두께를 조절한 VFT기술을 아이언에 접목한 티타늄 제품. 테일러메이드가 300시리즈 후속으로 내놓은 유틸리티클럽 '레스큐'도 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인다. 텅스텐플러그를 삽입한 바닥을 레일모양으로 디자인,쉽게 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시타회에서 3백m 이상의 거리가 나 화제가 된 일본 아트스포츠의 'ASX'드라이버도 처음 공개된다. ◇4백cc 대형 드라이버 등장=최근 불기 시작한 '헤드 대형화' 바람이 지속되고 있다. (주)맥켄리인터내셔널은 4백20cc짜리 초대형 헤드의 드라이버 '수퍼텍-21'을 출품한다. 아화골프의 백두대간 드라이버도 헤드 크기가 4백cc다. ◇유틸리티클럽 페이스 변화=우드의 비거리와 아이언의 정확성을 겸비한 유틸리티클럽이 새로운 '무기'로 떠오르면서 이왕이면 좀 더 나은 기능을 부여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페이스 높이가 낮은 '샬로 페이스'에서 '미드 페이스'로 변하는 추세가 짙다. 미사일골프코리아의 '센트로',파워빌트의 '모멘텀21' 등이 대표적이다. 기가의 'NEXX',메트로의 'ASCA301'은 세미 샬로 페이스 타입이다. ◇히트상품 총망라=올해 선보인 제품 중 골퍼들로부터 인기를 모은 클럽들이 모두 출품된다. 올 들어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품귀현상까지 빚었던 테일러메이드 '300시리즈',10개월 만에 1만여개가 팔린 랭스필드의 '알바',스프링 효과로 인해 공인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된 캘러웨이의 'ERCⅡ' 드라이버 등이 전시된다. ◇여성용 클럽도 즐비=여성골퍼들의 급증에 맞춰 이들을 겨냥한 상품들이 많이 나왔다. 맥그리거는 여성용 드라이버인 '맥텍 NV300'을 내놓는다. 테일러메이드의 레스큐도 남성용과 별도로 여성용(5,7,9번)이 선보인다. (주)세환인터내셔널은 일본 아키아사의 여성용 풀세트 'Ladyxeno'를 출품한다. ◇아이디어 상품 많아=어뮤즈월드는 필드에서처럼 다양한 라이에서 샷을 구사할 수 있도록 된 연습장용 연습기(매트 및 볼 공급기)를 내놓았다. 이 기구는 업힐,다운힐,양발끝 오르막이나 내리막 등 바닥의 기울기를 조절하면서 연습할 수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