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회항사태로 스위스에 머물고 있던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을 향해 귀국길에 올랐다고 스위스 경찰이 12일 밝혔다. 경찰 대변인인 칼루스 만하르트는 "그린스펀 의장이 미국에 돌아가기 위해 오늘 아침 4시(현지 시간) 스위스를 떠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변인은 유럽발 미국행 민간 항공기의 이.착륙이 전면 금지된 상태에서 그린스펀 의장이 어떤 방법으로 미국에 돌아가는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11일 스위스 바젤 국제결제은행 본부에서 열린 선진 10개국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후 바로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미국에 대한 테러사태 후 비행기들의 운항 취소사태로 스위스에 머물렀다. (바젤 AFP=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