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로 인해 국내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근화제약 주가가 토종 비아그라 '누에그라'의 힘을 받아 연중 최고치에 올랐다. 12일 오후 1시 6분 현재 근화제약 주가는 전날보다 6.35% 상승한 3만8,500원을 기록했다. 연중 최고치다. 장 초반 12.71% 까지 급락, 전날의 강세가 꺾이는 듯 했지만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전날 근화제약 주가는 누에그라가 판매 5일만에 1,500세트 이상 팔려나가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는 소식으로 급등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 세트당 소비자가격이 24만원으로 현재 1차분으로 판매하고 있는 4,500세트로 약 10억8,000만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누에그라 단일품목에 대한 매출을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근화제약 연 매출 500억원의 20%에 해당된다. 누에그라는 남성호르몬과 정자수를 늘리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수컷 누에를 원료로 만들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