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의 죽음이 제게는 너무 충격이었어요. 저랑 그렇게 가까웠던 분이 갑자기 죽은 사람이 되었다는 것 때문에 그때는 제정신이 아니었어요."최근 최태원 SK 회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1조 4000억원에 달하는 재산분할과 위자료 판결을 받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과거 인터뷰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엄마들의 커뮤니티에서 해당 영상이 다시 공유되며 자녀 교육을 위한 지침서로 회자할 정도다.노 관장의 인터뷰는 3년 전 한 기독교 채널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받고 1997년 뉴욕에서 별세한 시어머니 박계희 여사의 죽음을 떠올렸다.노 관장은 "(시어머니 사망 후) 100일 동안 잠을 못 잤다"라면서 "이래서는 도저히 못 살겠다 싶어서 무당을 불러서 굿을 해야겠다는 생각까지 할 만큼 정신이 나갔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이어 "굿을 잘하는 친구 집에 가서 무당 소개를 받으려 했는데 거기 있던 크리스천 친구가 그때는 아무 말 없더니 나중에 전화를 걸어와 '무당 불러들이는 거 아니야'라고 충고해 줬다"면서 "이제 어쩌지 싶었는데 이웃 학부모 엄마가 같이 교회에 가자고 해서 가게 됐다. 안수를 받으면 사흘 밤은 잘 자고 안 가면 잠이 오지 않고가 반복됐다. 그때는 살려고 교회에 갔었던 것 같다. 하나님이 계시다는 건 논증하고 이성으로 알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노 관장은 교육 현실에 대해 "서울대 카이스트 같은 데 가보면 그런 친구들도 아쉬움이 있다. 독자적인 자기 고집으로 뭔가를 하기보다는 '이거 하면 더 잘될까'하는 눈치 빠른 생각만 하고 약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차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시행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6월 모의평가는 변별력을 두기 위한 이른바 ‘킬러문항’을 없애고 EBS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했다고 밝혔다.평가원은 이날 배포한 ‘6월 모의평가 출제방향’을 통해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강조했다.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하려고 했다고도 덧붙였다.이어 "EBS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하고자 했다"며 "연계 방식은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거나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BS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사건 공보, 온라인 소통 등을 담당하는 대변인을 공개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공수처는 대국민 공보와 소통 관련 전문성 강화를 위해 법률 지식이나 언론 경험이 풍부한 외부 전문 인력으로 충원할 방침이다. 대변인은 과장급(4급 일반임기제) 직위로, 임기는 3년이다.국가공무원법 제28조 제2항에 따라 언론 관련 분야 실무 경력이 12년 이상이거나 5급 이상 실무 경력이 2년 이상인 자, 변호사 자격 취득 후 재판·수사 관련 실무 경력이 4년 이상인 자, 학위 취득 후 일정 기간(박사 2년 이상, 석사 5년 이상, 학사 7년 이상) 언론 관련 실무 경력이 있는 자 등이 응시할 수 있다. 언론사 사회부 기자 근무 경력이 있거나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공고문은 이날부터 공수처 홈페이지와 나라일터에 게시된다.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10~14일이다. 등기우편으로만 접수할 수 있고, 방문·이메일·온라인 접수는 불가능하다. 마감일 우체국 소인분까지 유효하다.신임 대변인은 서류 전형, 면접 등을 거쳐 내달 중 임용 예정이다. 황상진 초대 대변인은 오는 7월 8일 퇴임한다.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