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고전 '듄'(Dune) 번역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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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SF의 고전 "듄"(Dune) 6부작이 번역 출간된다.
황금가지는 내년말까지 20권 분량으로 "듄"(원작 6권)을 번역,출간하기로 하고 우선 제1부(4권)를 선보였다.
"듄" 시리즈는 SF의 거장 프랭크 허버트(1920~1986)가 1965년부터 20년에 걸쳐 완성한 대작.3만년간의 미래 역사를 배경으로 예지력과 통찰력을 주는 물질인 "멜란지"의 유일한 생산지인 사막 행성 "듄"을 놓고 벌어지는 여러 세력의 치열한 다툼을 그렸다.
역사를 바꿀 운명을 갖고 태어난 사생아,그의 마녀 출신 엄마,주인공 아빠를 살해하고 영지를 가로챈 사악한 뚱보 남작,메시아를 기다리는 사막의 전사들 등 중세풍 이야기가 행성간을 이동해 벌이는 모험극 "스페이스 오페라"와 결합해 전개되고 있다.
프랭크는 "듄"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듄의 신전"을 집필하던 중 66세로 사망했지만 그의 아들 브라이언이 그 이후의 이야기를 쓰고 있다.
"듄"은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지금까지 1천2백만부 이상 팔렸다.
네뷸러 상(1965), 휴고 상(1966) 등을 수상하며 20세기 SF고전으로 떠올랐다.
또 "스타워즈" 등 많은 아류작을 낳았다.
1984년에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됐으며 컴퓨터 게임 "듄2"도 이 소설을 원본으로 만들어져 인기 게임 프로그램 스타크래프트의 효시가 됐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