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주 < 웨딩컨설턴트 > 신부가 준비해야 할 혼수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는 결혼식 당일에 주로 사용되며 예식상품 또는 당일상품이라 불리는 드레스 메이크업 사진 부케 폐백음식 허니문 등이다. 둘째는 신혼살림으로 사용되며 보통 혼수라고 말하는 가구 가전 예단 등이다. 본인이 직접 예식상품을 고를 때는 아현동이나 청담동 등 웨딩숍이 밀집된 곳을 찾아 다니는 것이 좋다. 그러나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자신의 한정된 예산을 가지고 마음에 드는 상품을 고르기가 쉽지는 않다. 웨딩박람회 같은 행사장을 찾아가서 여러 업체의 상품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보통 박람회에는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계약할 수 있다. 다만 박람회는 공신력 있는 단체에서 주관하고 우수한 업체들이 참여한 행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드레스 메이크업 사진 등을 패키지로 묶어 제공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한 예식상품 판매는 업체측에서 마진을 줄이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잘만 고르면 저렴한 비용으로 예식상품을 준비할 수 있다. 가격은 야외촬영과 본식을 합해 보통 150만원에서 300만원대까지다. 그러나 인터넷 웨딩패키지에는 약간의 함정이 있다. 패키지라고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야외촬영용 드레스가 빠져 있거나 예식장 원판사진이 제외된 경우가 있다. 또 유명드레스숍의 옷이라 하더라도 저가용을 따로 준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제공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따져봐야 한다. 최근 새로 각광받는 웨딩컨설팅을 이용하면 자신의 기호와 예산에 맞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웨딩컨설팅 회사는 보통 다양한 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이용할 때보다 저렴한 가격을 제시해 준다. 본인이 직접 이용하는 것보다 20~30% 정도 싼 비용으로 상품을 고를 수 있다. 컨설턴트가 고객 드레스가이드까지 해주므로 자칫 주눅이 들어 드레스를 마음대로 못 고를 수 있는 웨딩드레스 선정을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다. 가구는 혼수중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고 오랫동안 사용하기 때문에 집의 크기와 구조, 실용성과 예산 등을 생각해 세심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각각의 가구를 따로 구매하기 보다는 한 업체에서 집중 구매하는 것이 분위기를 일치시키고 비용도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릇과 주방용품은 친정어머니 등과 꼼꼼하게 상의하여 꼭 필요한 것만 준비하는 것이 좋다. 보통 신혼살림으로 이것 저것 준비하지만 막상 생활하면서 한 번도 사용하지 않는 것들이 많다. 도자기제품은 양식기와 한식기를 혼합해서 준비하는 추세다. 그릇도매상가나 백화점 세일기간을 이용해서 구매하면 취향에 맞고 기능과 가격이 적당한 것을 준비할 수 있다. 가전용품은 디지털 상품이 늘어나며 신부가 준비해야 할 품목도 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등을 열심히 찾아보면 최저가를 찾아 낼 수 있으나 구모델인지 최신모델인지 꼼꼼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 양판점이나 백화점의 세일기간을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최근 새로운 혼수로 추가되고 있는 홈시어터는 DVD플레이어와 TV, 오디오, 컴퓨터의 음향을 하나로 통합해서 고급품질의 입체음향을 들려주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 메리즈웨딩컨설팅 02-3485-5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