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업체인 강원랜드가 이번주 예비심사 대상에서 빠진 것은 김광식 대표이사가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된 데 따른 것이다. 코스닥위원회와 강원랜드 모두가 김 사장의 증인채택일(18일)을 불과 6일 앞둔 시점에서 예비심사를 하는데 부담을 느꼈다는 얘기다. 자칫 국감에서 예상치 못했던 문제점이 불거져 나올 경우 등록심사를 책임지고 있는 코스닥위원회는 특히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김 사장의 증인 채택은 한나라당 J모 의원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코스닥 등록신청과 관련한 질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코스닥위원회는 강원랜드가 스스로 심사를 일정기간 연기하는 형식을 빌려 심사 시점을 다소 미루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강원랜드는 국감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터져 나오지 않을 경우 다음번 심사 시점인 오는 26일 등록심사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강원랜드의 본질가치는 주당 6만8천4백15원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등록이 허용될 경우 첫거래때 적용되는 시초가는 이 가격대가 기준이 된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