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KBS2 오후 9시50분)=찬석은 현기를 유인하기 위해 세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후 형사라는 신분을 숨기고 세진의 주위를 맴돈다. 세진은 교통사고를 당한 부친을 간호하며 깊은 슬픔에 잠기고 찬석은 그 틈을 타 세진의 곁을 지키며 현기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린다. 현기를 범인으로 지목한 찬석팀의 수사망이 점점 좁혀들고 현기는 찬석에게 발각될 위기에 직면하는데…. □PD수첩(MBC 오후 11시5분)=1996년 8월 남태평양에서 조업중이던 참치잡이 원양어선에서 조선족 선원 6명이 반란을 일으켜 선원 11명이 희생됐다. 바로 페스카마호 사건이다. 그후 선상반란의 주범으로 지목된 전재천씨를 둘러싼 사형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어둡고 좁은 방 안에 갇혀 언제 닥칠지 모를 죽음을 기다리는 사형수들. 사형수와 가족들의 피해,유가족들의 증언을 통해 사형제도 존폐논란을 짚어본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SBS 오후 9시15분)=노구는 인삼에게 자기가 일제시대 한국학생을 괴롭히는 일본인을 혼내준 역사 속 인물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노구의 말을 의심한 인삼은 역사책을 뒤진다. 인삼은 할아버지의 이름이 책 속 인물 이름과 다른 데다 당시 3살이던 노구가 어떻게 일본인을 혼낼 수 있었냐고 따진다. 노구는 그때 가명을 썼고 호적을 15년 늦게 올렸다고 둘러댄다. □이것이 인생이다(KBS1 오후 7시35분)='땅끝에서 부는 바람'. 올 초 두 아들과 함께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을 달리며 '땅끝바람'을 일으킨 정준(44)씨. 그는 '학춤기공보급회'대표이며 '땅끝에서 부는 바람'을 출간한 소설가이기도 하다. 찢어질 듯 가난한 어린시절 그의 아버지는 정씨에게 학춤을 가르쳤다. 지금 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학춤기공 체조를 무료 강습하고 있다. 힘들었던 시절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는 정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