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한미 등 우량은행들이 후순위채를 잇달아 내놓는다. 후순위채는 은행의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2%포인트 가량 높아 초저금리시대 재테크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은행은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7백억원의 후순위채를 판매한다. 이 후순위채는 만기 6년으로 1개월 또는 3개월마다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이표채와 만기때 한꺼번에 원금과 이자를 받는 복리채 등 두 종류가 있다. 최저 판매금액은 1천만원 이상으로 1백만원 단위로 발행된다. 발행금리는 1개월 이표채가 연 6.69%, 3개월 이표채는 연 6.73%다. 이자를 중간에 찾지 않고 만기때까지 그대로 예치해 둔다면 실효 수익률은 연 6.90%다. 3개월복리 만기지급식은 총 수익률이 49.2%다. 한미은행도 10일부터 1천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판매한다. 만기는 5년6개월이며 표면금리는 1개월 이표채가 연 6.80%, 3개월 복리채는 연 6.84%다. 두 상품 모두 실효수익률은 연 7.02%다. 1천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고 이표채는 1백만원 단위, 복리채는 10만원 단위로 발행된다. 이밖에 경남은행이 7백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고 하나은행도 연말까지 1천억원 이상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병석.박해영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