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은 8월 실업률 급증과 그에 따른 주가폭락을 반영, 미국의 경제성장전망치를 1%포인트 이상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리먼브러더스는 8월 실업률이 4.9%로 급등한 것으로 발표된 후인 8일 보고서를 통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며 3.4분기(7-9월) 성장률을 당초 2%에서 1%로 낮췄다고 발표했다. 리먼브러더스는 4.4분기 성장률도 3%에서 1%로 하향 조정했다. UBS워버그도 3.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실업률급증 발표후 0.5%로 낮췄다. 살로몬 스미스바니의 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디클레멘테는 "경기회복를 기대할수 있는 징후를 찾기 어렵다"며 "지금은 점진적인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보이는 때"라고 지적했다. 한편 글렌 허바드 백악관 경제자문회의의장은 "실업률이 급증했지만 이는 후행성 지표인 만큼 당초 정부가 전망했던 올해 성장률 3.2%를 조정할 필요는 없다"며 여전히 낙관론을 유지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deango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