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D램부문이 3.4분기부터 적자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D램부문의 적자는 4.4분기까지 이어지다가 내년에야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영업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지분법 평가이익으로 삼성전자의 주당순이익(EPS)하락률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신영증권은 7일 올해 세계 D램시장 규모가 1백23억달러로 작년(2백89억달러)보다 57.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2·4분기중 1천1백3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삼성전자의 D램부문 영업손익은 3·4분기에 1천1백20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신영증권은 내다봤다. D램부문은 4·4분기에도 6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뒤 내년 1·4분기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특히 삼성전자가 64메가SD램과 1백28메가SD램에 이어 2백56메가SD램도 이미 적자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D램부문의 올 분기별 영업이익률은 △1.4분기 44.6% △2.4분기 10.4% △3.4분기 -14.9% △4.4분기 -0.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영증권은 삼성전자 전체의 3·4분기 영업이익은 2천9백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9천7백50억원과 3조2천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분법 평가이익은 8천1백6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