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을 하루앞둔 6일 장관교체가 확실시 되고 있는 통일부 해양수산부 농림부 건교부 등 5,6개 관련부처에서는 후임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하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유임이 확실시된다. 진 부총리는 개각 하루 전날인 6일 오전까지만 해도 오는 8~9일 중국 쑤저우(蘇州)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재무장관회의 참석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 중국으로 떠난 이후에 경질될 경우 자신은 물론 국가 망신까지 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런 탓에 재경부는 언론에 배포할 예정이던 APEC 재무장관회의 관련 보도자료를 급히 취소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늦게 이같은 혼란은 사라졌다. 취소 여부를 놓고 고심했던 7일 오전 9시30분발 상하이행 비행편은 낮 12시55분으로 연기해 확정했다. 재무장관회의 관련 보도자료도 배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