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임원 20% '재무통' .. 684개업체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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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담당 회사원이 약진하고 있다.
내실경영이 강조되면서 재무부서 출신이 상장사 임원으로 가장 많이 중용되고 있다.
또 국경 없는 경쟁시대를 반영해 상장사 임원 10명중 한 명은 해외 유학파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표이사는 창업자 일가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아직도 전문 경영인보다는 '로열 패밀리'가 기업을 이끌고 있다.
6일 상장회사협의회는 6백84개 상장사 등기임원 5천1백77명의 주요 인적사항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상장사 임원의 출신부문은 재무분야가 20.4%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영업.마케팅(12.8%) △기술.엔지니어(12.8%) △창업자 일가족(9.4%) 등의 순이었다.
이는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출신 분포와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장협에 따르면 미국 주요기업 CEO 역시 재무부문출신이 26.4%로 가장 많았다.
이에 반해 상장사 대표이사는 창업자 일가족이 1백38명(25.1%)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다음은 영업.마케팅(16.0%), 기술.엔지니어(13.8%), 재무(12.2%), 창업자(12.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상장법인 임원중 대졸 이상 학력 소지자는 90.3%로 지난해의 89.8%에 비해 높아졌다.
특히 석.박사 이상의 학위를 받은 임원이 30.6%에 달했으며 해외유학자는 9.8%로 나타났다.
출신대학은 서울대가 1천1백77명(27.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고려대(10.3%), 연세대(9.2%), 한양대(6.3%), 성균관대(4.6%), 중앙대(2.9%)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3개 대학 출신이 46.8%로 전체 임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