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만의 초막박액정표시장치(TFT-LCD)의 출하량이 전달(86만9천대)에 비해 6.3% 증가한 92만4천대로 집계됐다고 현지언론이 5일 보도했다. 업체별로는 제4세대 생산라인을 새로 가동한 청화 픽처 튜브(CPT)가 15인치 패널을 중심으로 19만대를 출하해 무려 35.7%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최대업체인 AU옵트로닉스도 35만4천대로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업계 2위인 CMO도 20만대를 출하해 14.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 7개월동안 꾸준한 출하상승을 기록했던 한스타 디스플레이는 중국에서의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전달 22만4천대에서 지난달에는 18만대에 그쳐 오히려 19.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에 대해 삼성증권 임홍빈 애널리스트는 "대만업체의 8월 출하량 증가폭이 4.4분기의 계절적인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미미한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최소 20% 이상의 증가가 이뤄져야 지난 4월부터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는 TFT-LCD 가격의반전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