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도 컴퓨터로 관리하는 시대가 됐다. 시스템통합(SI)업체인 엠텍정보통신(대표 황태호)은 삼성물산이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 신축중인 타워팰리스에 택배관리시스템을 공급키로 삼성물산과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 택배관리시스템은 기존 아파트의 경우처럼 주거세대만큼의 우편함이 없는게 특징이다. 대신 각 가정에 배달되는 우편물을 종합 보관.관리하는 우편물센터가 설치된다. 우편배달부나 택배사 직원이 우편물이나 소포를 가지고 오면 이를 주소별,크기별로 구분해 보관하고 이에 대한 정보가 입력된다. 우편물 정보는 아파트 거주민이 IC카드를 사용해 출입문을 통과할때 안내음성이나 화면을 통해 전달된다. 거주민은 우편물센터로 가서 IC카드를 대면 원하는 우편물을 찾을 수 있다. 황태호 엠텍정보통신 대표는 "신축되는 대형 아파트의 경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출입통제시스템을 갖추는 추세이므로 이에 맞춰 자동 택배관리시스템을 고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02)6283-2500.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