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장 막판 롱스탑 5.70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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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장 막판 롱스탑성 달러매수세가 유입돼 크게 하락했다.
31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70원 내린 1,278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0.70원 하락한 1,283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달러/원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크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후 3시 40분경까지 1,284원선 위에서 횡보했다. 주식시장 하락과 하이닉스문제 등 펀더멘털 관련 악재가 환율을 붙들고 있었던 것.
그러나 장 막판 주말을 앞두고 물량부담을 느낀 세력들이 결국 포지션을 정리에 나서 환율은 급하게 하락했다. 달러/엔이 반등할 것이라는 희망을 접은 것이다.
이날 환율 변동폭은 6원으로 그동안 2원 내외의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탈피했다.
달러/엔 환율은 4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0.56엔 내린 118.84엔을 기록중이다. 그러나 달러/엔 하락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의 은행들이 9월말 반기 결산을 앞두고 미국에 투자했던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으나 이것이 달러/엔에 충분히 반영됐는지는 미지수다. 다우지수 10,000선이 붕괴되는 등 미 주식시장 불안이 날로 커지고 있는 것도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