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동통신에 2,000억원 투자 수출주력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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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분야가 반도체와 함께 우리나라 양대 수출산업으로 집중 육성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차세대 무선인터넷 기술개발에 530억원 등 이동통신 핵심기술 개발에 향후 3년 동안 모두 2,000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세계최대 이동통신 시장인 중국에 대한 중소이동통신업체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한중 이동통신 창업펀드를 설치한다.
기업의 해외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전세계 30개 주요도시에서 CDMA 로드쇼를 확대 개최하며 북경, 상해, 보스턴, LA 등에는 I-파크를 설치, 정보통신 주재관을 파견한다.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은 30일 김대중 대통령이 주재한 '이동통신산업 해외진출 전략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2005년 350억 달러 수출 추진을 골자로 하는 해외진출 전략계획 '모바일 비전 2005'를 보고했다.
이 계획에는 수출 확대 추진과 함께 △세계 일등상품 경쟁력 유지 및 신상품 개발 △국제표준화기구 활동 참여를 통한 이동통신표준 주도 △디지털 컨텐츠 동반수출 통한 우리문화 전파 △로드쇼 확대로 중소기업 마케팅 지원강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세계경기 침체와 IT수출 감소에 대한 범정부적 대책 수립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이한동 국무총리,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텔레콤, LG전자, KMW 등 업계대표 130여명이 참석했다.
7월 현재 우리나라 이동통신 수출액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44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총 수출액 전망치는 지난 해보다 35% 늘어난 100억 달러다.
또한 7월 현재 우리나라 총수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7.1% 감소한 902억 달러로 이 중 IT산업 수출은 반도체 경기 침체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8.7% 줄어든 225억 달러에 그치고 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