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현대증권을 연일 순매수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7일과 28일 각각 현대증권을 31만7천주와 81만2천주 순매수했다. 이날엔 CSFB증권 창구를 통해서만 1백80만주 이상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현대증권은 AIG와의 협상결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난 23일부터 3일연속 급락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8일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도 3% 가까이 올랐으나 막판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보합으로 마감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세와 관련,AIG와의 매각협상 타결을 기대한 선취매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급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생겨 단기적인 매수세가 유입됐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가 CSFB증권 창구를 통해 집중된 것을 감안하면 최근 이 증권사가 현대증권에 대해 긍정적인 보고서를 낸 데 따른 매수세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