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29일 당 5역회의를 열고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안 처리를 둘러싼 2여갈등과 관련해 "임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것이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의 확고한 뜻"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이 밝혔다. 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또 임 장관 경질시기에 대해 "지금 당장이냐, 아니면 1주일 후냐는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결정할 문제라는 의견을 모았다"며 "이로써 임장관 해임안 파문을 둘러싼 해법은 청와대로 넘어간 것같다"고 말했다. 자민련이 임장관 문제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정리한 것은 30일 의원.당무위원합동연찬회를 앞두고 "임 장관 경질시점이 연말 당정개편때로 늦춰져서는 안되며 가급적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변 대변인은 전날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의 JP 방문에 대해서도 "한 실장이 신당동자택을 나섰을 때의 표정 등 주변 정황을 종합해볼때 명예총재가 DJP회동 요청과 임장관 경질에 반대한다는 대통령의 뜻을 수용하지 않은 듯한 분위기"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