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에너지 전시회] (인터뷰) 정장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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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에너지 전시회는 기업과 가정의 소비자들이 에너지 절약기기를 직접 비교해보는 체험의 마당이자 세계 에너지 절약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 지를 눈으로 볼 수 있는 교육의 장"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전시회 준비에 여념이 없는 정 이사장을 만나 준비 상황 등을 들어봤다.
-올해 전시회의 두드러진 특징을 꼽는다면.
"에너지전시회는 올해로 23회를 맞는다.
에너지전시회는 지금까지 최신 절약형 기기들을 소개하며 소비자들의 에너지 절약 실천에 큰 기여를 해왔다.
올해는 기후변화협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환경친화적인 에너지 절약에 초점을 맞췄다.
또 강화된 전기요금 누진제에 에너지 소비자들이 슬기롭게 대처하는데 필요한 절전형 제품들을 대거 전시회에 출품시켰다"
-에너지전시회를 통해 어떤 효과를 기대하나.
"많은 관람자들이 더욱 쉽게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과 효과를 인식할 수 있었으면 한다.
에너지는 눈에 보이는 개념이 아니다.
그래서 일반인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에너지 이용기기의 다양한 모형과 실물 위주로 전시장을 꾸몄다.
특히 전시장에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 직원들을 상주시켜 현장에서 기업이나 아파트 등 에너지 대량 소비처의 에너지 절약방법을 컨설팅해주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어떤 에너지절약기기들이 소개되나.
"과거엔 에너지 절약을 위해선 소비자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에너지 이용효율이 높은 기기를 사용하면 큰 불편 없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이런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다양한 에너지 고효율 기기를 한자리에 모았다.
절전형 형광등에서 풍력발전기까지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모든 기기와 기술이 소개된다고 보면 된다"
-전시회에는 누가 참관할 것으로 기대하는지.
"에너지 절약에 관심이 있는 모든 국민에게 전시장 문을 무료로 개방한다.
주말을 끼고 행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주부들에게는 구체적인 에너지 절약 방안을 알려주는 행사가 될 것이고 학생들에게는 에너지 절약이 왜 중요한가를 이해하는 교육의 마당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
물론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기업에게는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기업체 에너지분야 담당자들의 많은 참관을 기대하고 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