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거래없이 잠자고 있는 휴면예금이나 휴면보험금이 지난 7월말 현재 전 금융권에 걸쳐 3천1백9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소속 김경재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 휴면계좌 잔액은 매년 꾸준히 증가, 7월말 현재 3천1백90억원에 달했다. 금융권별로는 21개 은행에 1천6백57억원, 33개 생명보험사에 1천2백3억원, 11개 손해보험사에 3백30억원 등이다. 은행 중에서는 한빛은행이 2백3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 2백28억원, 외환 1백97억원 등의 순이었다. 생보사의 휴면보험금 규모는 삼성생명 2백75억원, 교보생명 1백55억원, SK생명 1백39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손보사들은 삼성화재가 79억원, 동부화재 51억원, LG화재 36억원 등의 휴면보험금을 보유중이다. 45개 증권사의 경우는 6월말 현재 4백40만개의 휴면계좌가 있으나 전산망 교체로 인해 잔액이 파악되지 않았다. 증권사들은 휴면계좌에 대해 2년6개월이 지나도 인출요구가 없을 경우 해당 계좌를 폐쇄해 통합관리하고 있어 이들 폐쇄해 합치면 휴면계좌액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폐쇄계좌 수는 대우증권이 69만계좌로 가장 많았고 동원 54만, 대신 44만, 동양 38만, SK 37만, LG투자 34만, 굿모닝 31만계좌 등이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g.com --------------------------------------------------------------- [ 용어풀이 ] 휴면계좌 =일정기간동안 거래가 없어 은행이 특별관리하는 계좌. 은행의 경우 고유은행계정은 최종거래일로부터 5년동안, 신탁계정은 10년동안 거래가 없는 계좌를 말한다. 보험의 경우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진 날로부터 2년동안 지급청구가 없을 경우, 증권은 거래잔액 10만원 미만의 계좌를 갖고 있으면서 6개월 이상 거래가 없으면 휴면계좌로 분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