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분석이 공공재다.”많은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애널리스트가 이같이 토로한다. 고액을 지불한 일부 고객에게만 애널리스트 리포트가 제공되는 미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계좌를 개설한 증권사의 리서치센터가 발간하는 리포트를 공짜로 볼 수 있다.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시작한 증권사의 '호의'를 '권리'로 인식한 일부 투자자가 몰상식한 행태를 보이며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자신이 보유한 특정 종목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를 비난하며 소속 증권사에 항의하고 금융당국에 무고성 민원을 넣기도 한다.심지어 2023년 11월에는 한 2차전지 종목 주가의 과열을 지적한 담당 애널리스트가 물리적으로 공격당하는 일도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그 애널리스트의 지적은 옳았고, 2차전지 관련주 주가는 캐즘(신문물의 대중화 전 수요 감소) 장기화로 2025년 2분기까지 장기 우하향했다.기업도 애널리스트에게 압력을 행사한다. 최근 주가가 급락한 삼천당제약은 경구용(먹는 알약)으로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에 대한 임상시험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낸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천당제약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제네릭으로 인정받아 임상시험보다 절차가 간소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만으로 미국 시판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에 관해선 여전히 논란이 많다.법적 대응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사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에게 기업이 탐방 기회와 충분한 자료를 주지 않는 일은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결국 애널리스트들은 스스로 입단속하기
올해 1분기 한국예탁결제원 채권·CD 전자등록시스템을 통한 기업 등의 자금조달 규모는 약 14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예탁결제원이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45조9000억원) 대비 0.6% 증가한 것이다. 직전 분기(168조3000억원)보다는 12.8% 줄어든 수치다.채권 등록발행 규모는 약 137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직전 분기보다는 8.8% 감소했다. CD 등록발행 규모는 약 9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5% 줄었고, 직전 분기 대비 46.1% 감소했다.종류별 등록발행 규모는 국민주택채 3조6000억원, 지방채 1조6000억원, 금융회사채 및 SPC채를 포함한 회사채 67조8000억원, 특수채 61조원, 지방공사채 3조1000억원, CD는 9조7000억원이 발행됐다.종류별 등록발행 비중은 특수채(41.6%), 금융회사채(26.2%), 일반회사채(15.3%), CD(6.6%), SPC채(4.7%), 국민주택채(2.4%), 지방공사채(2.1%), 지방채(1.1%) 순으로 나타났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종전 기대감에 힘입어 15일 코스피지수가 61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는 SK하이닉스를 대거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가 1분기에만 약 40조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이 나오자 투자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보인다.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고수들은 이날 개장 직후부터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5.49%)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면서 최근 한 달 수익률 상위 1% 투자자의 매매 동향을 취합한 결과다.전날 초고수들은 차익실현을 위해 신고가에 도달한 SK하이닉스를 매도했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이날 리포트를 통해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약 50조원, 영업이익도 약 38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며 다시 한번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파두(+7.22%), 케이엠더블유(+22.14%), 레인보우로보틱스(+0.66%), 엘앤에프(-0.87%)이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파두는 지난 13일 해외 소재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조사와 152억원 규모의 기업용 SSD 컨트롤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들어서만 총 6번의 수주 실적을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같은 시간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기다. 삼성전기는 13년 만에 베트남에 조(兆)단위 투자를 할 것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5.65% 오른 6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초고수들은 단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도 삼성전자(+3.39%), 두산에너빌리티(+4.61%), 대한전선(+20.53%),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