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헤크먼 미시카고대 교수는 27일 "한국의 노동정책과 규제정책이 일관성없다"며 정부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것을 충고했다. 제53회 서울 세계통계대회에 참석중인 헤크먼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에 빌린 돈을 다 갚은 것도 중요하지만 경제를 어떻게 살리느냐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업문제를 해결하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며 "한국의 노동정책이 유럽 등 여러나라에서 따오는데 급급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헤크먼 교수와 함께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니얼 맥패든 미 버클리대 교수는 "한국이 외환위기 이후 삼성 등 대기업의 확장 경영이 줄어든 것은 바람직하다"며 "세계경제의 침체에 휩쓸리지 않도록 아시아 스스로 방어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