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24.보스턴 레드삭스)가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했다. 김선우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알링턴 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7-7 동점을 이루던 9회말에 등판, 3⅔이닝 동안 삼진 1개를 뽑으며 4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은 이날 경기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방어율을 종전 5.89에서 4.91로낮췄다. 팀의 6번째 투수로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선우는 선두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뒤잇따라 내준 볼넷 2개와 폭투로 2사 2, 3루를 자초했으나 루벤 시애라를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연장 10회 4명의 타자를 병살과 범타로 간단히 요리한 김선우는 11회에도 안타2개와 볼넷 1개를 내줘 2사 2, 3루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에게 적시타를 허용하지 않아 위기를 넘겼다. 김선우는 12회말 다시 2사 1, 3루를 자초한 뒤 유게나 우비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보스턴은 이날 연장 18회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끝에 7-8로 패했다. 연장 18회는 올 시즌 3번째 나왔지만 이날 경기는 6시간 35분이 걸려 올 시즌최장시간 경기로 기록됐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