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한국이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를 졸업했으나 이를 자축하기에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경제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과감한 규제완화와 시장경제 원칙의 확립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재계는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김각중 전국경제인연합회,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김영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 경제5단체 회장 명의로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경제5단체는 '시련을 넘어 새 출발을 하기 위한 각오와 다짐'이란 공동성명을 통해 "정부와 기업 근로자 모두가 IMF 관리체제 하에서의 마음자세를 흩트리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각오를 한층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IMF의 쓰라린 과거를 교훈삼아 진정한 위기극복을 통해 선진경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모든 경제주체가 힘과 뜻을 한데 모아 나가자"고 촉구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