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개인의 활발한 저가 매수와 프로그램 매수를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은 은행, 증권 등 금융주를 집중 공략하며 유동성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가 지속되고 있어 주가는 보합권 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29분 현재 568.26으로 전날보다 1.17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주가 인천정유의 1차 부도 악재 속에 2.90% 내린 것을 비롯 증권 , 보험 등 금융업종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장 후반 급락했던 건설주는 반발매수세를 받아 1.41% 올라 대중주 체면을 살리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방향이 엇갈리면서 종합지수를 보합권에 묶어 두고 있다. 삼성전자가 1%대 약세를 지속하며 반등을 가로막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 삼성전기, 삼성증권 등이 약세다. 국민, 주택은행은 오전의 급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포항제철, 당배인삼공사, 삼성SDI, LG전자 등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현대캐피탈의 다이너스카드 인수를 재료로 현대차가 모처럼 급등하며 2만원대를 가볍게 회복했고 현대증권은 현대투신 외자유치 타결 임박으로 1만원에서 등락했다. 하이닉스도 채권단의 추가 지원을 기다리며 소폭 상승했고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상사, 현대엘리베이터 등 현대관련주가 대부분 강세다. 외국인이 우량 은행주를 집중 처분하며 45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66억원 순매도로 맞섰다. 기관은 171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수가 359억원 유입되며 대형주 상승을 뒷받침했다. 매수는 246억원 출회됐다. 전날과 비슷한 3억687만주, 1조2,081억원 어치가 손을 옮긴 가운데 하이닉스, 금양, 해태제과, 현대건설, 풍림산업, 조흥은행, KDS, 대우증권, 현대증권 등이 거래량 상위에 올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