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가을을 잡아라'..태평양등 신제품 속속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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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의 가을 판촉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 LG생활건강 코리아나 등 주요 화장품업체들이 가을 메이크업 색조캠페인과 전문점 설명회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중견 업체들 및 외국계 업체들도 신규 브랜드 발매식과 사은행사를 잇달아 개최하는 등 시장 선점전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업체들은 올 가을 기능성화장품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성분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급 제품판촉에 사활을 걸고 있다.
태평양은 '라떼브라운'의 TV·지하철 광고 등을 발빠르게 시행하고 있다.
태평양은 올 광고예산중 60%인 4백20억원 가량을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쏟아부을 방침이다.
이 회사는 또 주름개선제품 '아이오페'의 리뉴얼 기념으로 내달초 전문점 관계자들을 초청해 제품설명회를 갖는다.
가을색조 '쉬머브라운'을 일찌감치 발표한 LG생활건강도 24일 프리미엄 브랜드 '이자녹스 프레스티뉴' 발매식을 갖는다.
내달엔 화장품 전문점주 초청 순회 세미나를 개최해 총 1천5백여명의 전문점주를 대상으로 새 브랜드 홍보에 나선다.
코리아나화장품은 기능성 화장품인 '오르시아 레티놀 어드밴스드 나이트 크림'과 '엔시아 화이트닝 엘리먼트 시럼'의 성분을 강화해 새롭게 출시했다.
코리아나는 특히 게릴라성 광고로 타깃제품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타업계와 겹치지 않는 시기를 현재 저울질하고 있다.
한국화장품은 25∼29세의 직장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새브랜드 'Z'를 이달말 출시한다.
상반기 히트상품인 기능성 화장품 'A3F[ON]'의 판매도 가속화하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11월말까지 전문점을 중심으로 사은이벤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애경산업은 현재 기능성 심사중인 셀퓨어 인텐시브 링클라인의 등록이 끝나는 대로 신제품 판매에 들어간다.
나드리화장품은 22∼24일 금강산내 문화회관에서 화장품 전문점주 3백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새로 선보일 프리미엄급 여성기초화장품 브랜드 '메소니에'의 신제품 발매식을 갖는다.
미국특허 신원료 엑시놀을 함유한 여드름 예방 화장품 'A Clinic Club'설명회를 최근 개최한 도도화장품도 이달 말부터 서울 부산 등 전국 12개 도시에서 제품 세미나를 열어 인지도 강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외국 브랜드들도 속속 가세하고 있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인 아베다는 이번주 중 천연 영양아이크림 '프로텍터로션' 발표회를 갖는다.
클리니크도 각질제거와 피부재생 효과가 있는 다기능 크림 '토털 턴어라운드'의 발매를 앞두고 갤럽과 제휴,한국여성의 라이프 스타일 설문조사를 벌이는 등 가을트렌드 '패러다임'을 잡는다는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업체들이 판촉경쟁에 일찍 돌입한 것은 기능성 화장품시장의 확대는 물론 결혼시즌 추석 등 3중 호재가 겹친 9∼10월 성수기를 노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