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이 금호생명을 꺾고 여름리그 3위 자리를 확보했다. 한빛은행은 20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01 신세계이마트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경기에서 카트리나(25점.16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금호생명을 75-57로 대파했다. 이로써 13승10패가 된 3위 한빛은행은 4위 삼성생명(10승12패)에 2.5경기차로 앞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3위를 확보해 플레이오프에서 강적 신세계와 맞붙는 부담을 덜게 됐다. 1쿼터를 19-23으로 뒤진 한빛은행은 2쿼터에서 조혜진(20점)이 7점을 넣는 등 주전 전체가 고른 득점을 보여 밀라(31점)를 제외한 전 선수가 단 한개의 슛도 성공시키지 못한 금호생명에 38-32로 역전한 채 전반을 마쳤다. 한빛은행은 3쿼터에서 카트리나가 필드골 5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는 알짜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57-48까지 달아났고 4쿼터에서 금호생명 선수들이 다시 슛난조에 빠져 손쉽게 승리했다. 금호생명은 밀라가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31점을 몰아 넣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모두 한자릿수에 묶이는 부진으로 뒤를 받쳐주지 못해 패했다. (춘천=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