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대리점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19일 이 회사는 1천4백80개의 대리점이 지난 4~7월 37억2천만원의 월납초회 보험료를 거둬 들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3%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대리점 영업이 활성화된 것은 한국교총,새마을운동중앙회,해병대 전우회 등과 대리점 사업협약을 맺고 보험 판매를 강화한 데 따른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교보는 세무사,경영지도사 등도 개인대리점을 낼 수 있도록 관련 단체와 협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험사가 직접 운용하는 지점이나 영업소와 달리 대리점은 독립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관리비 부담이 적은 게 특징이다. 교보는 개인영업부문에서 6%에 불과한 대리점 판매 비중을 연말까지 10%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보험사에 보험상품 판매만을 전담하는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하고,보험대리점과 중개인의 법인화를 추진키로 함에 따라 각 보험사들이 대리점을 통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