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대학들이 다음달 2학기 개강에 맞춰 잇따라 이색적인 교양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17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충남대는 2학기에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20명정원의 '현대사회와 직업의 세계'라는 교양강좌를 개설키로 하고 지난 8일 수강신청을 받은 결과 20여분만에 정원을 채웠다. 이 강좌는 충남대가 취업지원 차원에서 2학기에 처음 개설하는 것으로 대기업인사 담당자와 취업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직업선택을 위한 전략을 비롯해 입사서류 작성법, 면접 대비법, 자기 연출법 등을 강의하게 된다. 또 배재대도 이같은 취업강좌 '직업과 취업전략'(146명 수강신청)과 더불어 '세계의 음식문화'(414명)와 '현대사회의 부모와 자녀'(345명), '노화와 질병'(200명), '리더십 개발'(195명) 등 강좌를 마련했다. 이밖에 목원대가 '결혼과 가정' '성과 윤리' '세계문화 탐방' '벤처기업과 창업' '증권시장의 이해' 등을, 한남대 역시 '에너지와 환경' '성과 윤리' 등 강좌를 각각개설, 오는 20-24일 수강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최근 들어 취업과 가정 및 남녀 성윤리, 세계화 등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학교 및 교수들도 이같은 학생들의 관심을 반영하는 교과과정을 편성하고 있고 또 이러한 교양강좌가 인기를 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