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남편 아내 자식 등을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 보낸 유가족들이 이들을 추억하며 쓴 애틋한 사연을 책으로 엮은 '눈물의 편지'가 중국어판으로 출간된다. 서울시는 16일 대만의 한국도서 전문출판업체인 원팡(文房)사와 최근 출판계약을 맺었으며 빠르면 11월 중국어판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눈물의 편지'는 지난 99년7월부터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 등 서울시립 추모시설(납골당) 5곳에 비치해놓은 공책과 인터넷 추모사이트(www.memorial-zone.or.kr) 등에 유가족들이 이들을 추모하면서 적은 사연을 책으로 펴낸 것. 지난해 2월 제1편 '눈물의편지(넥서스 간)'에 이어 같은해 8월 제2편 '눈물의 편지-새가 되소서 하늘을 나소서(조원사 간)'가 출간돼 지금까지 총 5만권이 판매되는 등 국내 독자들 사이에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