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5일 평양에서 "6.15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김종수 상집위원장(천주교 주교회의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남측 대표단 3백66명이 참석한 가운데 8.15 행사를 개최했다. 민간단체 차원에서 진행된 이번 공동행사는 당초 이날 오전 평양시내에 있는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앞에서 개막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남측대표단이 오후에 도착,북측 단독으로 진행됐다. 이에따라 남북은 이날 오후 인민문화궁전에서 통일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동행사를 진행했다. 이에앞서 남측 참가자들은 아시아나 항공 OZ 8015편과 OZ 801편 2대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오후 1시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북한측의 환영을 받았다. 정부 당국자는 "남측 인사들은 도착즉시 북측과 행사일정을 협의한 뒤 공식일정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며 "이들은 15,16일 민족통일대축전과 계층.단체별 행사 등에 참가하고 17일부터는 묘향,백두산 관광일정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한국경제신문사 정태웅 기자가 전 일정을 동행 취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