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이 남성고객 붙들기에 나섰다. 셔틀버스 운행이 금지되면서 아내와 함께 할인점을 찾는 남성 쇼핑객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마트 마그넷 등 대형 할인점들은 DIY코너 등 남성들이 주로 찾는 매장구색을 강화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남성 쇼핑객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는 최근 자동차 정비전문업체인 OK스피드메이트와 제휴,성수점에 정비센터를 오픈했다. 아내가 쇼핑을 즐기는 동안 남편은 자동차정비를 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이마트측 설명이다. 이마트는 이런 정비센터를 오는 9월 이후 문을 여는 이마트 전점포와 2천5백평 이상 규모의 기존 대형점포에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마그넷은 다양한 판촉행사를 실시해 남성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달 자가용을 타고온 고객에게 50% 할인된 가격에 차량정비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달에도 3만원어치 이상 구입한 남성들에게 윈드서핑 투어 등을 값싸게 즐길 수 있는 레포츠할인권을 제공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서적 DIY코너 등의 구색을 크게 강화했다. 서적코너의 경우 주식 경제상식 등과 관련된 전문서적의 비율을 크게 늘렸다. 집수리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을 위해 2백평 이상 규모의 면적을 확보,드라이버 공구세트 등을 판매하는 DIY매장을 입점시키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