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소자수가 지난해 12월 현재 약 207만명을 기록해 200만명 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재소자는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연방 및 주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 약 130만명을 포함, 시 등 지역 수감시설에 약 62만1천명, 청소년 감호시설에 10만9천여명, 이민당국 수감시설에 9천여명 등이 갇혀 있다고 미 법무부 법무통계국 보고서가 13일 밝혔다. 미국의 이같은 재소자 수는 미국인 100만명 당 약 7천명이 교도소 및 구치소 등 각종 수감시설에 갇혀있는 셈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미 재소자 증가율의 경우, 지난 94년 전년대비 약 9%의 증가율을 보여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연차적으로 증가율이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에는 99년에 비해 1.3% 늘어나는데 그쳤다. 미국 연방 및 주 교도소 수감자수 증가율이 전년대비 1.3%를 기록한 것은 지난 72년 이래 이번이 최저로 90년대 재소자 증가율 6%에 훨씬 못미치는 수치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특히 주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의 경우, 지난해 후반기 6개월동안 6천200명 이상이 줄어들었으며 주 재소자가 이같이 줄어든 것도 28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주 재소자 수가 줄어든 것은 텍사스주와 뉴욕주 등 13개 주에서 수감자가 상당수 줄어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