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자민련 민국당 등 3여간 합당론이 점차 그 세를 더해가고 있다.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민주당 박상규 사무총장에 이어 한화갑 최고위원,이상수 원내총무도 13일 여 3당간 합당문제에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불씨 지피기에 나섰다. 한 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전망대 프로그램에 출연,"(합당가능성에 대해)명확하게 말할 입장은 아니다"고 전제,"그러나 정치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국민과 정당간에 논의될 수 있으며,논의과정에서 합의가 되면 국민의 동의를 얻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무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의원 상당수가 올 연말께 자민련과 합당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이 경우 민국당도 함께 합당하는 것이 좋다"며 이에 대한 당내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이 총무는 특히 "3당이 합당한 신당이 창당되면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총재직 이상을 요구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은 지난 10일 '김종필 명예총재를 대선후보로 내세운다'는 전제조건아래 3당합당의 필요성을 언급했고,박상규 사무총장도 12일 '여 3당간 공동후보론'을 제기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