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나스닥지수 엿새째 하락과 일본 닛케이 급락으로 전반적인 조정을 보이며 68대 중후반 약세에 머물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를 비롯해 보안, 스마트카드 등 중소형 테마주가 경계매물에 소폭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13일 코스닥지수가 개장초 강세로 출발했지만 하락전환하며 낮 12시 현재 68.76으로 전거래일보다 0.45포인트, 0.65% 내렸다. 노근창 신영증권 코스닥팀장은 "시장이 나스닥지수 하락과 함께 곧 발표될 반기실적 경계감으로 내리고 있다"며 "실적악화는 그간 반영돼온 측면이 많아 급락가능성 보다는 68선 지지를 기초로 주중반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팀장은 "유선통신장비 및 소프트웨어주 가운데 하반기 매출 가시화가 기대되는 우량 종목에 대한 저점매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건설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리며 하락종목이 382개로 상승종목 205개 보다 많다. 우신시스템, 바이넥스, 다산 등 하한가 종목이 4개인 반면 한국와콤전자 등 상한가 종목이 11개에 달해 투자심리는 다소 안정된 모습이다.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통신주가 매물에 밀린 가운데 국민카드는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중 휴맥스가 지난달 실적호조 추정속에 5% 이상 올라 눈길을 끌 뿐 대부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소폭 매도우위인 반면 외국인은 3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낙폭 축소에 기여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