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증권은 13일 동원산업이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데다 선망참치(통조림용) 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어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며 적정가 1만4,550원으로 제시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냈다. 이 증권사 김상규 연구원은 "동원산업이 상반기에 선망참치 어가 급등과 환율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 29% 증가한 1,414억원의 매출과 104.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고정비 비중이 큰 관계로 어가 상승이 이익과 직결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고 선망참치가 매출에 차지하는 비율은 60%에 달해 선망참치의 어가는 수익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참치선망기구(WTPO)가 조업단축을 결의하는 등 참치공급량을 조절함에 따라 선망참치 어가가 급등했다"며 "선망참치 어가의 손익분기점이 660~680달러인데 지난 4월 940달러까지 올랐으며 7월에도 75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WTPO가 조업단축 기간을 연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선망참치 어가는 안정세를 보이며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해수온도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엘리뇨 현상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이럴 경우 남태평양 어획량이 증가하고 참치가격이 상승해 동원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