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 - 정건섭 ] 동양화재는 자동차보험 자유화를 계기로 시장점유율을 8.5%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동양은 지난 1.4분기중 36%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해 시장점유율이 0.9%포인트 높아졌다. 6월말 현재 시장점유율이 8.0%이므로 금년 회계연도안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동양화재는 "합리적인 보험료,확실한 보장 그리고 자체 전문보상인력을 통한 업계 최고의 보상서비스"를 마케팅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먼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보면 주력 계층을 연령별로 선정해 합리적인 보험료를 책정했다. 이중 눈에 띄는 것이 기존 21세 이상 한정운전 특약보다 보험료가 15%나 할인된 "24세이상 한정운전 특약"을 도입한 것이다. 이는 24~25세 운전자의 경우 기존상품에서는 26세이상 한정운전 특약을 가입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해 잠재고객으로 분류할 수 있는 젊은층을 단골고객으로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동양화재는 우리나라 연령별 가입자 수에서 가장 많은 범위를 차지하고 있는 30~40대 주고객들을 잡기 위해 26세이상 한정운전 특약 보험료를 평균 6% 정도 인하했다. 또 가족한정 운전특약을 가입하지 않는 기본계약에 대해서도 보험료를 16%나 인하해 이 특약의 가입을 원치 않는 운전자에게도 혜택을 주고 있다. 이밖에 보험료 추가할인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결혼여부에 따라 사고율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29세 이하의 기혼인 남자의 경우 미혼보다 보험료를 평균 6% 내렸다. 자녀 운전자의 유무에 따라서도 보험료를 낮추었다. 우량고객 연령층에 속하는 40대 이상 중장년층 계약자중 25세 이하의 자녀운전자가 없는 경우 보험료를 평균 10%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동양화재는 최초 보험가입자에 대해서도 보험료를 10% 할인했다. 또한 출고후 2년 이내인 새차를 구입한 운전자에 대해서도 차량보험료를 최고 30%까지 낮추었다. 손보사들이 저마다 경쟁적으로 외치고 있는 가격경쟁력 확보가 시장선점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지만,가격할인 정책에만 집중한 마케팅 전략은 장기적으로 고객의 니드를 충족시키긴 어렵다. 동양화재도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해 가격자유화를 정면 돌파하고 있지만 가격경쟁력 만큼 동양화재가 중요시하는 것이 "확실한 보장과 보상서비스"다. 보장내용에서 보면 우선 고보장 자동차보험에서만 가입할 수 있었던 "자동차상해 특약"과 "대물배상 무한담보"를 선택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먼저 눈 여겨 볼만 한 것은 "자동차상해 특약"이다. 이 특약은 기존 자기신체사고 담보가 최고 부상등급별 한도액 내에서 손해액을 지급한 것을 대폭 확대해 최고 2억원까지,실제 발생손해액을 전액에 가깝게 지급한다. 마지막으로 동양화재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 바로 "보상 서비스"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자체 전문보상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동양화재는 이번 자동차보험 가격자유화를 시장지위 재편의 기회로 삼아 최고 수준의 보상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