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시인 김춘수(79)의 시집 '들림,도스토예프스키'가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의 지원으로 스페인 바사라이출판사에서 번역,출간됐다. 1997년 대산문학상 수상작인 이 시집은 '무의미 시'를 주창하며 고유의 시세계를 구축해 온 김 시인이 삶의 여정 내내 '신들리듯'들리곤 했던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 내용을 풀어낸 연작시 모음이다. 윤선미 덕성여대 강사와 김승기 한국외대 강사가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