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들 보험료 10~15%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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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오는 10월부터 보험료 산정기준인 예정이율을 1%포인트 안팎 내리기로 했다.
이 경우 보험료가 10~15% 인상된다.
8일 삼성생명은 '저금리 시대 건전성 확보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예정이율의 가이드라인인 표준이율을 실세금리의 60∼70%까지 단계적으로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빠르면 10월께 예정이율을 1%포인트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그러나 "업계공동으로 금융당국에 예정이율 인하를 건의할 것인지 독자적으로 예정이율을 낮춘 새 상품은 선보일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내생보사중 저금리에 따른 역마진현상에 대비한 종합처방을 내놓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교보 대한 등 다른 생보사들도 이와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도 이날 보험상품 예정이율에 영향을 주는 표준이율을 추가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생보업계 선두주자인 삼성생명의 이번 움직임은 업계의 평균 부담금리(7.8%)가 5%대인 국고채 금리를 웃도는 등 중장기적으로 역마진을 볼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