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상반기 순이익 18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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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이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한 6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0% 증가한 543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차입금 상환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와 지난 97년부터 이어온 부실제품 및 부실거래처 정리 등으로 외형보다는 내실 위주의 경영체계로 전환해 순이익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또 의약분업이 시행되면서 소비자가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겔포스엠, 맨소래담 등 인지도 높은 종목의 수요가 증가했고 제품가격을 인상, 수익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보령제약은 오는 2005년까지 실차입금을 전액 상환해 무차입 경영을 계획하고 있다. 6월말 기준으로 실차입금은 300억원이고 지난해 상반기 74%였던 부채비율이 61%로 개선됐다.
한편 보령제약은 지난해 시스템안정화 작업을 통한 항암제 발효합성공법을 완성하고 현재 유럽연합(EU)에 제조설비인증서(EDMF)발급을 신청한 상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유럽지역에 수출하려면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신청했다"며 "독수루비신 1세대 항암제 원료와 에티루비신 1.5세대 항암제 원료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