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투자전략가인 데이비드 로쉬 인디펜던트 스트래티지 사장은 종합주가지수가 1년 이내에 20∼2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 경기는 지난 5월 바닥을 친 것으로 파악된다며 앞으로 1년 이내 S&P500지수는 20%,나스닥지수는 3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쉬 사장은 8일 삼성증권 여의도 지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 주가는 앞으로 3∼6개월 내에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세계적인 IT(정보기술)경기의 침체로 수출에 타격을 입고 있지만 수출경기는 올 4·4분기나 내년 1·4분기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쉬 사장은 한국은 금융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이뤄졌지만 정부가 대통령선거 등을 의식,기업 구조조정을 느슨하게 하는 등 개혁의지가 많이 쇠퇴했다고 지적했다. 환율에 대해 그는 "강한 달러는 계속될 것이며 일본은 엔화 약세를 유지하고 한국의 원화도 엔화에 따라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 대해 그는 "나스닥시장은 저점 확인 과정에 있으며 기술주는 본격적인 IT산업의 생산성 회복세가 나타나기 전에 탄력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쉬 사장은 모건스탠리증권 출신으로 대우 그룹의 패망 등을 예언한 투자전략가다. 농협과 삼성생명이 투자한 해외투자펀드의 운용자문을 위해 삼성증권 초청으로 방한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