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은 올 하반기에 1조원 규모의 대출금을 운용키로 했다. 광주은행은 8일 상반기 조성된 자금 4천500억원을 비롯, 미집행 공적자금 2천700억원, 하반기 조성예정자금 2천800억원 등 총 1조원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및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하는 '하반기 여신 운용전략'을 발표했다. 광주은행은 이같은 방침에 따라 확고한 영업기반 구축과 장기적인 영업력 확보를 위해 영업점 경영평가 기준 가운데 대출 부문 배점을 40%로 확대하는 등 1조원 대출 증대에 모든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출업무에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지점장급 12명으로 '대출마케팅 전담반'을 구성, 월 10억원 이상의 대출목표를 배정하는 한편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듣고 해결해 주는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토록 했다. 또 내년 말 당기 순이익 807억원, BIS 비율 10.56% 등 주요 재무목표를 설정하고 세부 실천전략으로 상품 개발팀 및 대출.예금마케팅 전담반 운영, 인터넷 뱅킹강화, 영업점장의 업무전결권 확대, 성과보상제 강화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서민금융 확대로 지역밀착 경영을 강화해 지역 대표은행이자 명실상부한 우량은행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이같은 여신운용 전략을수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