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8일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벽걸이) TV 사업에 2005년까지 1조7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PDP TV 발표회'를 갖고 2005년까지 PDP TV 세계 시장을 20% 점유,1위 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를 위해 양산설비 확충에 8천억원,신제품 및 기술개발에 6천4백억원,마케팅에 2천4백억원을 각각 투자키로 했다.


또 수원 사업장의 기존 TV 라인과 모니터 라인은 PDP 라인으로 전환하고 멕시코 헝가리 중국 공장에서도 PDP TV를 생산키로 했다.


이와 함께 모델을 32~63인치로 다양화하기로 하고 오는 10월 중 50,63인치 시판에 이어 2003년까지 32,37인치도 내놓키로 했다.


삼성은 현재 42인치를 시판하고 있다.


내달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갈 50인치와 63인치의 판매가격은 각각 1천2백90만원,1천9백90만원으로 결정됐다.


37인치는 내년 4월부터 6백만원대에 보급될 예정이다.


진대제 사장은 "삼성전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에 이은 차세대 사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