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달리면 몸과 마음,행동과 습관,인생이 모두 바뀔 수 있습니다" '마사모'(club.lycos.co.kr/marathon)는 달리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이다. 마사모는 '마라톤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약자.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 회원은 1백12명. 초기에는 중·장년층 남성들이 많았으나 요즘에는 주부 등 여성들의 가입이 늘고 있다. 마라톤을 하다가 금연에 성공한 중년 남성,환자들에게 달리기를 권하다가 달리기의 매력에 푹 빠져 버린 한의원장,운동장을 한 바퀴도 못 돌다가 3개월 만에 시속 10㎞로 내닫게 된 주부에 이르기까지 회원들의 사연도 각양각색이다. 달리면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순간을 경험한 회원들이다 보니 모이면 서로 마음이 통한다. 회원들은 매일 저녁 온라인상에서 마라톤 정보를 교환한다.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는 반포나 여의도에 모여 10㎞ 가량을 함께 달린다. 매일 저녁 늦게 중랑천 창동다리 일산호수공원 안양천 대전 등에서 7∼8명씩 함께 달리는 회원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기록이나 순위에 연연하지 않지만 동기부여를 위해 공식대회에도 많이 참가한다. 지난 3월 동아마라톤에 10명이 참가했다. 6월에 열린 '제3회 양평 맑은물사랑 마라톤대회'에는 43명이 출전해 모범 단체상을 받았다. 10월 춘천마라톤에는 10명이 풀코스 완주에 도전할 계획이다. 달리면서 몸과 마음의 활력과 자신감을 얻고 싶은 사람,인생의 새로운 성취감을 맛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언제라도 가입할 수 있다. 마스터 윤연용